9월 9 2003
한가위군요…
내일모레면 벌써 추석입니다. 빈이가 태어나서 처음 맞는 명절이네요.
아빠는 오늘 저녁 늦게라도 고향으로 출발할 생각입니다.
마눌님은 오늘따라 고향간다고 일찍일어나서 서둔다고 난리네요.
실은 빈이가 뒤집기를 한다고 용?을 써서 도와준다고 일어났는데…
엄마가 요새 아빠가 짜증을 많이 낸다고 구박이라 어제 모처럼
집안일 몇가지를 군소리 안하고 도와줬더니 무슨 일이냐고 자꾸
물어봅니다. 그냥 하고 싶어서 한건데… 도와줘도 궁시렁 궁시렁…
오늘 대구로 가서 막내동생이랑 같이 엄마보러 가렵니다.
며칠은 또 블로그에 글이 없어지겠네요….
이글을 보시는 모든 분들 한가위 풍성하게 보내시고
싱글분들 애인만들고…기타 등등 모든 일들이 잘되시길 빕니다.
건강하게 지내시고 힘든 분들 모두 아자! 아자! 아자!
9월 12 2003
추석이 벌써…
추석이 벌써 지났습니다.
어제 빈이가 경기를 하는 바람에 온가족이 난리가 났습니다.
촌에 온 큰집,작은집 식구들은 혼비백산 애때문에 빨리 집으로
돌아가고 할아버지,할머니는 놀래서 평생 안해본 고함소리에
(애는 울고 마음은 급하고…) 아빠도 놀라서 어쩔줄을 몰라…
그래서 차에 빈이라 할아버지,할머니,엄마,아빠,빈이 모두가
태풍이 부는 빗길을 드라이브를 나섰어요. 빈이를 시원하게
해야할 것 같아서… 드라이브를 하니 빈이가 좀 나아져서
그냥 빈이 큰삼촌 가게에 잠시 들렀다가 돌아왔어요….
오늘은 아빠가 숙직이라 빨리 돌아왔습니다.
오는 길에 태풍에 억수(정말로!)같은 비가 고속도로의 모든 차량이
비상등을 켜고 몇십킬로를 서행주행하면서 사실 10미터앞도 잘
안보였거든요. 지금도 회사숙직이라 비상대기 상태입니다.
뉴스를 보니 풍속이 관측사상 최고속도인 56km/hr으로 나왔습니다.
아무일 없이 지났으면 합니다. 우선 차를 안전한 곳으로 대피를 시켜야 겠네요..
By vinipapa • 엄마아빠 •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