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8 2010
양산 사찰음식-바루
어제 고단한 하루를 쉬고 있는데 빈이엄마랑 친구네랑 통도사 놀러갔다 누가 소개를 해서 사찰음식 잘 한다는 곳 '바루'라는 곳을 소개받아 세가족이 다녀 왔습니다. 전체적인 사진과 내용은 아래 블로그에 너무 잘 소개되어 있어서 전 생략하겠습니다. 단지 같이 간 가족들이 아직은 생소해서 그런지 맛있다는 느낌은 없었다고 합니다. 전 원래 고기보다는 생채를 좋아하므로 잘 먹고 왔습니다.
http://sajawang.tistory.com/64
http://hansfood.tistory.com/50
특이한 것은 숭늉과 밥인데 쌀에 치자를 넣어 노랗게 색이 나오는데 어떤 이는 어색해서 맛이 없다고 하고 전 그런대로 맛이 괜찮았습니다. 참! 그리고 반주로 동동주를 시켰는데 한약재를 넣어서 맛이 좀 특이했습니다. 많이 마실 맛은 아니었습니다. ㅠㅠ
1월 3 2011
2011년 1월 석남사 겨울여행
어제는 큰 조카가 내년이면 서울의 대학으로 진학을 하게 되어 어쩌면 조카와의 마지막 여행이 될 것 같은 석남사를 다녀왔습니다. 10여년 전에도 다녀왔는데 너무나 많이 변해버려 사찰이라기 보다는 관광지가 다 되어 버렸습니다. 어떤 아저씨가 나이테를 세고 있는데 200개가 넘어가는 나무들도 개발에 밀려 잘라져 버리고 나무 사이에 있는 맷돌은 그 사용 용도를 잃어버리고 있었습니다.
그래도 올해 봄이 오면 옆에서 작은 싹들이 나올 것이고 또 새로운 생명이 시작될 것입니다.
하수도에서 내려오는 물이 얼어 폭포가 되었습니다. 원래 물은 하수라서 오염된 물인데 얼 수 있는 물은 위로 올라와 얼음이 되고 오염된 것은 아래로 흘러 보이질 않습니다. 사회도 이런 자정 작용이 있어야 하는데 요즘 사회는…
큰 조카와 작은 조카 그리고 빈이가 다정하게 걸어가고 있습니다. 빈이가 태어나면서부터 언니들이랑 거의 일주일 간격으로 만나서 아직은 그냥 언니처럼 행동하는데 이제는 저렇게 다정하게 걸어가는 것도 힘들지 않을까 싶네요. 세월이 가는 것을 막을 수는 없지만 그 세월을 기록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나중에 보면 웃음짓겠지요.
By vinipapa • 가족들 • 0 • Tags: 겨울, 나이테, 맷돌, 석남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