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 2006
요즘 빈이는…
미운 네살이라고 할머니 말은 거의 듣지 않고 전화도 잘 받지 않고 밥도 잘 안먹고 ‘시러’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산다.
근래에 어린이집에 보냈더니 이틀만에 집에 가라고 한다더라. 어린이집 선생님이 이런 아이는 처음이라면서 보통의 아이들은 잠깐 맡겨놓고 있으면 처음에 엄마 아빠를 찾다가 10여분 울고나면 주위의 친구들이랑 재미있게 놀다가 잘 적응을 한다는데 우리 빈이는 근 1시간여를 울면서 할머니가 화장실 갔다 온다고 했는데 왜 안오냐면서 따지다가 울고 또 따지다가 울고….
이틀을 그렇게 하다보니 어린이집 선생님이 집으로 데려가서 더 자라면 오라고 손사래를 치더란다…
6월 23 2006
빈이 생일
내일은 빈이 생일이다. 오늘 저녁에 케이크 사고 축구보고 아침에 빈이 생일상 채려 주고 늦게 회사에 출근해서 교육받고 사내 사람들 모임의 축구하고 우리 가족이랑 저녁 먹고… 일정이 무지 바쁘다.
빈이를 위해서라는 핑계로 빈이가 엄마아빠랑 헤어져 산지도 벌써 2년이 훌쩍 넘어 3년 가까이 되었다. 지금 하는 일이 잘 하는 일인지는 모르지만 어제 저녁 빈이 엄마랑 같이 오랜만에 소주 한잔 하면서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었다. 장래에 빈이랑 우리 가족이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빈이랑 외할머니 얘기도…
멀지 않은 장래에 우리 가족이 모두가 행복하게 살아가기 위해 오늘 잠시 서로가 힘들어도 같이 잘살아 보자고…
어제 저녁 윤지랑 생일 잔치하면서 월드컵도 응원하고…
By vinipapa • 까만콩 •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