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3 2010
삶의 모자이크 만들기
세상을 살아가는 일들이 나 혼자만의 생각과 나 혼자만의 행동으로 만들어지지는 않을 것입니다. 지난 토요일 오랜 친구들과 모여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면서 학교를 졸업하고 나서 모두가 열심히 살았고 지금 현재의 모습으로 친구들과 마주 앉아 소주한잔과 이른 새벽 뜨거운 해장국 한그릇으로 마무리를 하였습니다.
빈이아빠는 사진이 거의 없습니다. 그 흔한 돐사진도 없고 제일 오래된 사진이 국민하고 5학년 봄소풍 사진입니다. 그래서 빈이아빠는 항상 주머니에 디카하나와 여행을 떠날 때는 몇 통의 필름과 오래된 Nikon D70을 트렁크에 싣고 집을 나선답니다. 챙기는 것이 불편할 뿐이지 항상 사진기가 없어서 애를 태우는 것보다 훨씬 좋기 때문입니다. 생각나는 데로 틈나는 데로 찍고 사진들을 모아놓고 보니 이런 때가 있어나 생각이 들지만 우리들의 지나간 시간과 기록들이 모여서 그 사람의 인성과 일상을 만들고 그 일상들이 추억이 되고 그 추억을 되새기면서 삶이 이어집니다.
지금 우리 빈이 태어나서부터 소소한 일상과 가족모임 여행 등 일상의 기록들이 벌써 5천여장이 되었고 그 사진으로 모자이크 사진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원본은 사람 키만한 크기인데 조금 줄여 이미지가 뭉개지네요. 필요한 부분의 이미지가 아직은 색감별로 다 맞추어져 있지못해 어떤 부분은 조금 엉성하게 만들어졌습니다. 빈이랑 빈이엄마 사진이 조금만 더 모아지면 한 컷이 추억 한장, 한장으로 깨끗하게 모아진 사진을 만들수 있겠네요.
10월 24 2010
빈이에게 엄마가…
가끔씩 카페에 올리는 일기장을 쓰면서 참고로 하는 몇 가지 좋은 말들이 있어서 여기에 옮겨봅니다.
글은 글 쓴 사람의 영혼을 보여준다. _미겔 데 세르반테스
글을 쓰고 싶다면, 종이와 펜 혹은 컴퓨터, 그리고 약간의 배짱만 있으면 된다. _로버타 진 브라이언트
초고는 가슴으로 쓰고, 재고는 머리로 써야 한다. 글쓰기의 첫 번째 열쇠는 쓰는 거지,
생각하는 것이 아니다. _영화[포인딩 포레스터]
글을 잘 쓴다는 것은 고통스러운 노력이 필요하다. _A. 헤밍웨이
글을 쓰는 일은 재미있고 도전해보고 싶은 일이다. _앤 라모트
분명하게 글을 쓰는 사람에게는 독자가 모이지만, 모호하게 글을 쓰는 사람에게는 비평가만 몰려들 뿐이다. _알베르 카뮈
이 글 중에서 제일 가슴에 와닿는 글귀가 위의 제목처럼 내가 하고 싶은 말들을 두서없이 우선 쓰고나서
그 중에서 필요없는 말과 오해의 말들을 지우고 더 적당한 말과 추가적으로 필요한 내용을 머리로 채웁니다.
빈이 태어나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빈이엄마가 일찍 잠들어버린 빈이와 빈이아빠를 보면서
가슴으로 적은 글들을 빈이아빠가 조금 글간격과 문단을 조절하고 이미지를 입히고 했지만
되도록 빈이엄마의 글귀는 물음표 하나라도 건드리지 않을려고 노력해 보았습니다.
'세상 어머니의 마음은 모두가 같은가 봅니다' '여자 친구들아! 아이 키우느라 니들이 고생이 많다.'
By vinipapa • 엄마아빠 •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