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4 2010
빈이에게 엄마가…
가끔씩 카페에 올리는 일기장을 쓰면서 참고로 하는 몇 가지 좋은 말들이 있어서 여기에 옮겨봅니다.
글은 글 쓴 사람의 영혼을 보여준다. _미겔 데 세르반테스 글을 쓰고 싶다면, 종이와 펜 혹은 컴퓨터, 그리고 약간의 배짱만 있으면 된다. _로버타 진 브라이언트 초고는 가슴으로 쓰고, 재고는 머리로 써야 한다. 글쓰기의 첫 번째 열쇠는 쓰는 거지, 생각하는 것이 아니다. _영화[포인딩 포레스터] 글을 잘 쓴다는 것은 고통스러운 노력이 필요하다. _A. 헤밍웨이 글을 쓰는 일은 재미있고 도전해보고 싶은 일이다. _앤 라모트 분명하게 글을 쓰는 사람에게는 독자가 모이지만, 모호하게 글을 쓰는 사람에게는 비평가만 몰려들 뿐이다. _알베르 카뮈
이 글 중에서 제일 가슴에 와닿는 글귀가 위의 제목처럼 내가 하고 싶은 말들을 두서없이 우선 쓰고나서 그 중에서 필요없는 말과 오해의 말들을 지우고 더 적당한 말과 추가적으로 필요한 내용을 머리로 채웁니다.
빈이 태어나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빈이엄마가 일찍 잠들어버린 빈이와 빈이아빠를 보면서 가슴으로 적은 글들을 빈이아빠가 조금 글간격과 문단을 조절하고 이미지를 입히고 했지만 되도록 빈이엄마의 글귀는 물음표 하나라도 건드리지 않을려고 노력해 보았습니다.
'세상 어머니의 마음은 모두가 같은가 봅니다' '여자 친구들아! 아이 키우느라 니들이 고생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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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4 2010
쉽게 씌어진 시
바쁘다는 아님 다른 그럴듯한 변명같은 이유로 여기에다 몇 자 남기기도 어려운 것은 힘들다는 핑계의 표현일지도…
오늘 문득 어떤 분의 블로그에서 윤동주의 '쉽게 씌여진 시'에서 이런 구절이 내맘과 같이 몇마디 주절거림…
인생은 살기 어렵다는데
시가 이렇게 쉽게 씌어지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다.
그만큼 치열하게도 살지 못한 것 같고 열심히 살았다고는 하지만 뒤돌아보 언제나 서운한 맘인데
신입사원 시절에 '최선을 다하자'라는 모토에 따라 근 일주일을 거의 지옥훈련을 하며
정말로 목에서 피가 나오는 절규를 하면서 내 자신을 깨우던 시절이 있었는데 벌써 입사 14년!
그때의 최선은 어디가버리고 이제는 이렇게 쉽게 시가 씌어지는 것은 정말로 부끄러운 일이다
By vinipapa • 엄마아빠 •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