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6 2005
이녀석 많이 자랐습니다
빈이 아빠는 매일 아침 9시 30분경에 빈이한테 전화를 한답니다. 언젠가부터는 그 시간대에 전화가 오는 걸 알고부터 언제나 먼저 달려가 전화를 들고선 아무말로 안하더니, 근래 며칠전부터는 아빠라고 먼저 말을 한답니다.
그러던 녀석이 오늘은 아빠가 전화를 했는데 할머니가 먼저 받아 아빠랑 얘기를 하니 이 녀석이 삐져 울고 있더랍니다. 겨우 할머니에게 전화를 끊고 조금 있다 다시 하니 녀석이 반갑게 전화를 받습니다.
자꾸만 생각이 커져가는 빈이를 볼때마다 대견함과 어떤 서운함이랄까요, 처음에 기어다닐 때 아빠가 퇴근하면 뽈뽈뽈 기어서 안기곤 하다 언제부터 걸어다닐 때는 넘어질 까 겁날 정도로 반갑게 뛰어 나오던 녀석이 근래에는 아빠가 오면 그 옛날?의 반가운 행동보다는 한박자가 늦어 졌습니다.
본능보다는 이제는 이성이 우선인가 봅니다. 한번더 생각하고 뛰어나오고 뽀뽀해라면 주저없이 하던 녀석이 이제는 안해하면서 뽀뽀안해 줄 때도 있답니다. 녀석 아빠가 얼마나 서운한데^^;;; 그래도 에너자이저 까만콩 빈이아빠는 무조건 빈이가 예쁘답니다.
9월 20 2005
추석지내고 왔어요
며칠의 추석연휴에 빈이랑 할머니보러 갔다 아빠 큰집에 가서 한복입고 자랑도 하고 왔습니다.
몇년만에 큰형수, 작은 형수, 빈이 엄마는 밤늦게 빈이 데리고 노래방에 갔다 빈이가 놀래는 바람에 아빠만 빈이 업고 나와서 잤답니다.
차타고 돌아오는 길에 한장 슬쩍…
By vinipapa • 가족들 •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