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2 2005
엄마의 협박에 못이겨…
어제는 빈이 이모네랑 윤지 할아버지, 할머니 제수를 마련하러 다대포에 갔다 살아있는 문어를 아주 싸게 사왔다고 먹으러 오라고 전화가 왔다. 물론 소주한 잔을 위해 핑계이지만…
빈이 이모가 윤지가 초등학교 행사에 입을 것이라고 늦게 한복을 사와 윤지를 입혔는데 빈이가 윤지꼬리를 따라 떨어지지 않으려고 한다. 윤지가 벗어 놓은 그 옷을 자기가 입어 보고 ‘예쁘다’라고 연신 말하면서…
내일 한복 사러 가기로 했다!!! 빈이 엄마 또 눈돌아가서 몇시간 동아 따라다니면서 잔소리도 못할 걱정에 앞이 캄캄…그것보다 에너자이져 빈이 따라 다니면서 간수하기가? 너무 힘들다.
9월 15 2005
한복입은 빈이
어제는 빈이데리고 한복사러 홈플러스에 갔다 왔습니다. 그놈이 엄마이모가 이쁜 한복을 골라 입히니 좋아서 어쩔줄을 모릅니다. 그래도 한복을 벗기고 돈을 주고 사야한다니 벗기는 하는데 계속 이놈을 입을려고 해서 혼이 났습니다.
빈이 외할아버지에게 입혀달라고 ‘예쁘제’하면서 돌아다녔다고 하는데 카메라를 들고 가지 않아서 사진이 없네요. 이제 빈이아빠 폰이 2M화소라 지금의 디지털카메라와 해상도가 같아 이제는 빈이 예쁜 모습일 빼먹지 않아도 됩답니다.
빈이아빠는 한번도 한복을 입어보지 못했습니다. 물론 결혼식에서 폐백을 드린다고 한번은 입어보았지만 그 이후로 한복이 어디에 있는지도 모른답니다. 정말로 입을 일이 없더군요. 그래도 남들이 한복을 입을 때면 한번정도는 입고 싶은데 촌의 할아버지 할머니는 매해 새옷으로 ‘치레’를 해주셨기에 서운하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우리빈이는 어릴적 한번해보고 싶었던 일들을 되도록이면 시키고 해주고 싶답니다. 학원도 보내고, 물론 학원이 공부를 위한 것이 아닌 취미나 특기를 살려주고 하는 것으로 필요한 것들로 해줄 수 있는면 해 줄 것입니다… To be continue….
By vinipapa • 까만콩 •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