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시절 급하게 만들고 사용하던 실무용? 프로그램(실은 EXCEL의 VBA를 이용한 조잡한!!! 매크로)을 조금 수정해 보고싶어서 수정하고…
몇가지 보완해야 할 문제가 보이는데 지금은 눈꺼풀이 무거워 자러 가야겠다.
다음에 이런 일이 생기면 그때나 또 프로그램 수정할까나????
여러사람들의 눈물이 내립니다. 저 멀리 우리가 잘 알지도 못하는 이유없이 미워하는 사람들과 가까운 곳의 우리가 잘 알지 못하는 바닷가의 사람들의 눈물이 내립니다.
오늘 바람과 비가 너무 많이 내려서 회사에서 비상대기로 밤샘을 하기로 했습니다. 바람이 창들에 맞바람으로 불어서 창들에 고인 비들이 바람살때문에 안쪽으로 스며들어 감당하기가 힘듭니다. 빈이엄마가 열쇠를 병원에다 두고 오는 바람에 잠깐 집에 들렀더니 아니나 다를까 우리집에도 출근할 때는 문단속을 단단히 해 두었는데도 창틀사이로 비들이 들이쳐 바닥이 물로 흥건한게 젖이 있었습니다.
오늘 하루 종일 많은 비와 바람에 걱정이 되었습니다. 어제 벌초때문에 내려갔을 때에는 촌에 나락(벼)과 밤, 기타 작물들이 올해는 여지껏 날씨가 잘 해 주어서 풍년이 들었는데 이 한번의 태풍으로 똑같지도 않은 고생만 더욱 하고 소출(수확)은 줄어들고 더군다나 빈이할머니 할아버지의 고생을 생각하니 속이 무척이나 답답했지만 낮에는 집에 계시지 않을 것 같아 전화도 못하고 있다 저녁 늦게 전화를 드렸더니 고향에는 별탈없이 지나 간 것 같습니다.
해마다 이맘때쯤 태풍이 오거나 비가 오면 이 촌놈이란 천성이 어쩔 수가 없는지 곡식걱정과 그 피해에 속상한 할아버지 할머니의 마음으로 돌아가 있는 나를 봅니다. 다른 이들은 어떻게 퇴근을 해야할 지, 내일까지 비가오면 출근은 어쩌지 하는 개인적인 걱정들과 농촌에 비가 얼마나 왔더라라는 가십성 기사거리에 농담을 한마디씩 하지만 난 농촌에 비가 얼마나 왔다는 소식을 볼때마다 가슴이 싸하게 아픕니다.
그동안의 고생과 그 수확의 기쁨을 보지도 못하고 쓰러지고 떨어지고 부서지고 떠내려가고 파묻히고 물에잠겨서 시뻘개진 뻘구덩이를 볼 자신이 없습니다. 올해도 태풍이 몇 개나 남았다는데 무사히 지나갔으면 합니다.
9월 12 2005
엄마의 협박에 못이겨…
몇년째(거의 6살) 사용하던 삼성 Anycall 단음 휴대폰을 버리고? 이제는 이놈을 신청해 두었다. 내일 온다는데 별로 기대는 안하고? 있는데 사진찍는 것과 mp3되는 것 등이 좋다면 좋은 정도라고나 할까?
어제는 빈이 이모네랑 윤지 할아버지, 할머니 제수를 마련하러 다대포에 갔다 살아있는 문어를 아주 싸게 사왔다고 먹으러 오라고 전화가 왔다. 물론 소주한 잔을 위해 핑계이지만…
빈이 이모가 윤지가 초등학교 행사에 입을 것이라고 늦게 한복을 사와 윤지를 입혔는데 빈이가 윤지꼬리를 따라 떨어지지 않으려고 한다. 윤지가 벗어 놓은 그 옷을 자기가 입어 보고 ‘예쁘다’라고 연신 말하면서…
내일 한복 사러 가기로 했다!!! 빈이 엄마 또 눈돌아가서 몇시간 동아 따라다니면서 잔소리도 못할 걱정에 앞이 캄캄…그것보다 에너자이져 빈이 따라 다니면서 간수하기가? 너무 힘들다.
By vinipapa • 엄마아빠 •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