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6 2005
빈이가 젤? 좋아하는 이모부 생신
이랍니다.
어제 저녁에 이모부네랑 집에서 삼겹살에 소주한잔 걸치고 나서 외할머니랑 이모부네랑 빈이네랑 삼락공원에 다녀왔습니다. 무작정 나선 길이라 평소에 가지고 다니던 디카도 없고 자동차 트렁크의 필름카메라의 필름도 없고(평소에는 몇개씩 가지고 다니는데) 사진을 찍지 못한게 너무 아쉽습니다.
그 넓은 잔디밭에 빈이랑 윤지랑 뛰는 모습들이 빈이는 에너자이져랑 별명답게 그 넓은 운동장(미식축구 경기장)을 거의 두어바퀴를 뛰어다니더군요. 역시나 까만콩 빈이는 까만 에너자이저 입니다.
구름도 끼고 날씨도 시원하고 강변에서 파는 팥빙수에 맥주를 사다마시고 공짜로 주는 새우깡을 먹어도 즐거운 한때 였습니다. 다음을 기약하면서 아쉽게 돌아 왔습니다.
오늘을 빈이이모부 생신이랍니다. 그래서 전화했지요. 오늘 또 만나자구요….
8월 22 2005
할아버지 생신이라 시골에 가다
어제는 며칠후에 할아버지 생신이라 늦게는 안하는지라 쏟아지는 비를 뚥고 할아버지 뵈러 갔습니다.
빈이아빠 외삼촌이랑 이종사촌이 벌써 벌초를 하러 빈이네 집에서 하루를 묵었답니다. 빈이아빠 외할머니께서 돌아가시고 이제는 시골에 남아 있는 사람이 없어 빈이아빠네에서 하루를 지냈지요.
이놈이 처음에는 서먹서먹하더니 몇시간을 지내고 나니 장난을 치면 좋아하더군요. 촌수로는 삼촌뻘이지만 나이가 어린 오빠?와 언니?와 장난을 치면서 좋아하는데…
빈이 아빠는 어제 회사일로 무지 피곤하고 해서 작은 방에 누워 있었더니 엄마는 물론 옆에서 피곤하다고 벌써 꿈나라로 가고! 이놈이 엄마아빠가 눈에 보이질 않으니 자기가 제일 가깝다고 생각되는 할아버지에게 붙어서 아양을 떨더랍니다.
빈이할아버지는 바쁘다는 핑계로 빈이아빠네 형제를 한번도 업어주질 않았는데 손녀는 자꾸만 업어보자고 하는데 이놈이 아빠엄마가 있어니 안한다고 버티더니 엄마아빠가 보이질 않으니 할아버지에게 가서 업다랄라고 하더랍니다. 근데 요놈이 할머니에게는 유독 애교를 부리지 않아서 참…할머니는 너무 이뻐서 곤란한 정도인데! 더 커면 할머니에게도 애교를 부리겠지요..
By vinipapa • 까만콩 •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