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아빠

오늘 마눌님이랑 술을 일주일간 끊을 수 있다는 서약을 하였습니다….

담배도 안피는데… 마눌님의 횡포가 너무 심합니다.

총운 백로기강 추선정지라.

흰 이슬이 이미 내리기 시작하는 가을이니, 부채를 접어야 함과 같은 운세이다.

진퇴함에도 길을 알아 능히 대처하니, 가히 성공할 수가 있다.

그러나 길함이 변하여 흉하게 되니, 범사를 조심해야 한다.

만일 시비가 없으면, 간혹 구설이 있으리라.

입즉불안하고 출즉무익하니, 지혜롭게 생활해야 한다.

처음은 곤하더라도 후에는 왕성하니, 귀인이 와서 자신을 도와줄 수이다.

신상이 영화롭고 귀하게 되니, 재록이 따를 것이다.

옛 것이 가고 새 것이 나타나니, 재수가 대통하여 크게 열린다.

얼굴을 대해 서로 같이 의논하지만, 마음은 천리 같이 막혀 있다.

이름은 사방에 가득하여 알려졌지만, 빈 주머니와 빈 상자같이 비었음을 유념하라.

내외가 알차려면, 정성스러운 마음으로 사랑하면서 살아라.

1월운
정월과 이월에는 기쁜 가운데, 근심이 생길 것이니 주의하라.

비록 재물은 있는 시기이지만, 모으기가 어려우니 조심하여라.

그러나 만약 귀인을 만나면, 관록이 몸에 임하여 근심은 털어 버릴 수 있으니 유념하라.

2월운
몸이 타향에서 노니, 세상 풍속을 분간하기 어렵다.

귀인이 서로 도와서, 하는 일을 반드시 성사시켜 줄 것이다.

이익이 사방에서 얻어지고, 재물을 구하면 마음먹은 대로 얻어질 것이다.

그러나 호수 위의 낙엽처럼, 인생이 나아갈 방향을 모르니 걱정이다.

3월운
일신이 안락하고 심신이 화창하니, 기쁘기 한량없다.

남방에서 귀인이 나타나서, 서로 조력해 줄 것이다.

열심히 노력하면서 진행하고 있을 때, 도움은 얻어진다.

진퇴하는 데도 오가는 길을 알게 되니, 앞으로 정진한다면 반드시 길함이 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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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운
외로운 달이, 홀로 중천에 떠서 천리를 비추는 격이다.

재수를 논한다면, 먼저는 길하고 뒤에는 흉하니 조심하라.

뿐만 아니라 심하면, 구설로 인한 고생과 관재수가 따를 것이다.

홀로 외로움을 느낄 만큼 독보적인 존재로 부각되는 것은, 지혜로운 처사가 아니다.

5월운
수입은 적고 지출은 많으니, 이 신수를 어찌 하겠나.

안정하면 길하고 움직여서 새로운 것을 도모한다면 불리하니, 함부로 거동해서는 안 된다.

동방의 재물은 마침내 불리하고, 거기서 처음은 얻더라도 끝까지 불리함을 알라.

6월운
세상 일이 꿈 같으니, 서로 떠난 즉 길하게 되리라.

먼 곳에서 편지를 받는 형상이니, 어느 때 고향에 돌아가는 신세가 될꼬.

형제가 서로 이별하면 반드시 재액이 있을 것이니, 서로 지켜서 화해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형제는 자기의 팔이나 다리와 같음을 아는가.

7월운
귀성이 문에 비쳤으니, 사람으로 인하여 성공하게 되리라.

이후부터는 비로소 재물을 얻을 수 있으리라.

만약 외간남녀를 가까이 한다면 후회하니, 미리 조심해야 한다.

사람을 잘 사귐으로 복이 있으나, 색은 조심해야 한다.

그러나 남방에서 오는 여색은, 매우 길하여 복을 가져 준다.

8월운
사람을 잘못 믿으면 해가 있으니, 친한 사람일수록 조심해야 한다.

현상을 지키면 길하고 움직여서 다른 것을 도모한다면 불리하니, 과욕을 버리면서 경거망동하지 않도록 하라.

흉함이 도리어 길함으로 변하니, 어찌 의리를 지킴이 아니랴.

9월운
집안 사람끼리 화목하지 못하니, 좋다가도 나빠지기 쉽다.

가족에게는 희생이 제일임을 명심하고, 항상 양보해야 하리라.

질고가 상반하니, 물건을 잃지 않도록 항상 조심하라.

이 달의 운수는 흉함이 많고 길함이 적은 때로, 함부로 거동하면 불리한 일이 발생하여 마음도 상하니 주의가 상책이다.

10월운
옛 터는 불리하니, 옮겨 살면 길하다.

그렇지 못하다면 환경을 바꾸거나, 자리를 옮기는 것도 좋으리라.

새로운 것을 도모함에도 매우 적당한 시기로, 추진해도 좋다.

백설이 천지를 덮으면, 작으나마 재물을 얻는 기회가 올 것이다.

금물은 해가 있고, 토지는 이롭다.

11월운
동짓달과 섣달에는 구설수가 분분하니, 조심하고 양보해야 할 운이다.

만약 이름을 날리지 못한다면, 횡재할 수이다.

만약 그렇지 않으면, 혹 신병이 날지도 모르니 유의하라.

이름을 날리면 그로 인해 시기수가 생길 것이니, 지혜롭게 대처토록 하라.

12월운
귀인이 문에 이르니, 반드시 기쁜 일이 중중하다.

재성이 문에 비쳤으니, 재물을 구하면 뜻대로 얻어지리라.

금년의 운수는, 과욕을 버리고 분수를 지키는 것이 상책이다.

그리하면 반드시 귀인을 만나 도움을 받고, 성사될 가능성이 크다_M#]

근 한달여를 바쁘다는 아님 다른 그럴듯한 변명같은 이유로 여기에 몇 자 남기기도 어려운 것은 힘들다는 핑계의 표현일지도…오늘 문득 어떤 분의 블로그에서 윤동주의 ‘쉽게 씌여진 시’中에서 이런 구절이 내맘과 같이 몇마디 주절거림…

인생은 살기 어렵다는데
시가 이렇게 쉽게 씌어지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다.

그만큼 치열하게도 살지 못한 것 같고 열심히 살았다고는 하지만 뒤로 돌아보면 언제나 서운한 맘인데 신입사원 시절에 ‘최선을 다하자’라는 모토에 따라 근 일주일을 거의 지옥훈련을 하며 정말로 목에서 피가 나오는 절규를 하면서 내 자신을 깨우던 시절이 있었는데 벌써 입사 10년차! 그때의 최선은 어디로 가버리고 이제는 이렇게 쉽게 시가 씌어지는 것을 정말로 부끄러운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