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4 2005
설날을 보내고…
근 일주일간의 휴가를 마치고 오니 왠지 다른 분위기…
오늘은 그래도 발렌타인데이인데 며칠을 쉬다오니 애인없는? 여사원들고 신경을 안써고 얼렁뚱땅 넘어가게 생겼네요.
올해는 몇년만에 다 커서 처녀가 되버린 조카들이랑 할아버지,할머니 산소에 다녀왔습니다. 저는 매해마다 다녀왔는데 조카들은 어릴적에는 잘 따라 다니더니 중학교를 가면서부터는 잘 따라다니지도 않고 해서 십여년만에 온 가족이 성묘를 다녀왔습니다.
큰아버지부터 조카까지 3대가 모여 성묘를 다녀오니 참 기분이 좋았습니다. 그동안 뭔가 서운한 것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잘했다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큰아버지는 벌써 올해 70이신데 할아버지 산소에서 뭔가 서운하신지 계속 산소에서 계시고 우리들은 추워서 얼른 내려왔습니다.
설날을 지내면서 우리가족이 큰 사고없고 모두 건강하게 보내서 다행입니다.몇 대가 한번에 이렇게 한자리에 모여 모두 건강하고 밝은 웃음으로 지내보기가 오랜만이더군요…
2월 14 2005
대일청구권
요새 이런 얘기로 떠덜썩하고 육영수여사 저격사건으로 또 한바탕 소란이 일고 있습니다. 대일청구권이란 남의 이야기라는 다소 안일한 생각에 지내고 있었는데 설날 큰집에서 큰아버지께서 아주 오래된 종신보험증을 보여주시면서 이걸 지금 지급받을 수 있는지 알아보라고 해서 막막하지만 인터넷 검색을 해 보았습니다.
모르고 지냈던 여러가지 일들과 그 증권에 관련된 사람들의 민원사항과 처리사항을 알고 참 한심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김종필씨가 한일협상 당시 무슨 내용이 있었는지는 잘 모르지만 그 협상과 관련해서 71년 보상관련 입법예고를 하고 신청를 받고 전부 처리를 해 주었다는 청와대 신문고의 내용을 보고 그 시절 무지몽매한 먹고 살기바쁜 이들에게 특히나 증권가입사실조차모르고 있었던 이들에게 무슨 의미가 있었을까요…
특히나 그 규정이 2년이 지나면 국고로 환수된다는 사실을 누가 알고 있었을런지 집안정리하다 우연히 찾은 271환인가하는 종신보험과 강제징용으로 일본광산에서 일하다 붕괴사고로 돌아가신 큰증조할아버지의 내용을 아무도 모르고 있었는데 그 시절의 기억을 하는 분들은 모두 돌아가시고 기억도 희미해져 알 수 없는 일들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참 어이없는 일들이 계속 진행되고 있습니다.
By vinipapa • 수다떨기 •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