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이와 나들이

일요일 오후 빈이 엄마는 일하러 가고 하릴없이 집에서 노닐다가 빈이 자전거 배우기를 하러 나갔다. 너무 오래 방치되어 바람 빠진 타이어에 공기를 넣으러 자전거 수리점에 들러  바람을 넣고 집 근처의 워터파크에 나감. 물론 사진기 하나 걸쳐 들고…

빈이랑 한시간 정도 자전거를 타고 돌아오는 공원길에서 피어있는 야생화를 찍는데 빈이도 찍고 싶다고 해서 사진기를 들려 줌. 자기 얼굴보다 크고 무거운 놈이고 손이 작아서 정상적으로 셔터를 누르는 것도 힘든데 요놈이 오른쪽 손은 카메라를 세로로 세워 들고 왼쪽으로 셔터를 누르는 꼼수를…

빈이가 찍은 사진, 반셔터로 초점 잡는 걸 가르쳐 주니 이렇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