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모자이크 만들기

세상을 살아가는 일들이 나 혼자만의 생각과 나 혼자만의 행동으로 만들어지지는 않을 것입니다. 지난 토요일 오랜 친구들과 모여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면서 학교를 졸업하고 나서 모두가 열심히 살았고 지금 현재의 모습으로 친구들과 마주 앉아 소주한잔과 이른 새벽 뜨거운 해장국 한그릇으로 마무리를 하였습니다.

빈이아빠는 사진이 거의 없습니다. 그 흔한 돐사진도 없고 제일 오래된 사진이 국민하고 5학년 봄소풍 사진입니다. 그래서 빈이아빠는 항상 주머니에 디카하나와 여행을 떠날 때는 몇 통의 필름과 오래된 Nikon D70을 트렁크에 싣고 집을 나선답니다. 챙기는 것이 불편할 뿐이지 항상 사진기가 없어서 애를 태우는 것보다 훨씬 좋기 때문입니다. 생각나는 데로 틈나는 데로 찍고 사진들을 모아놓고 보니 이런 때가 있어나 생각이 들지만 우리들의 지나간 시간과 기록들이 모여서 그 사람의 인성과 일상을 만들고 그 일상들이 추억이 되고 그 추억을 되새기면서 삶이 이어집니다.

지금 우리 빈이 태어나서부터 소소한 일상과 가족모임 여행 등 일상의 기록들이 벌써 5천여장이 되었고 그 사진으로 모자이크 사진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원본은 사람 키만한 크기인데 조금 줄여 이미지가 뭉개지네요. 필요한 부분의 이미지가 아직은 색감별로 다 맞추어져 있지못해 어떤 부분은 조금 엉성하게 만들어졌습니다. 빈이랑 빈이엄마 사진이 조금만 더 모아지면 한 컷이 추억 한장, 한장으로 깨끗하게 모아진 사진을 만들수 있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