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직 야구장을 가다…

저번 토요일 얼떨결에 잡아놓은 야구보러 가는 약속을 잊고 지내고 있는데 빈이이모가 전화가 와서 오후에 동서랑 처남이랑 빈이외할아버지랑 가자고 해서 빨리 오란다.

어떨결에 퇴근하고 들어가보니 2시에 시작했다고 취소란다. 멍한 기분에 맥주한잔 먹구 빈이랑 놀다 스르르 잠이 들었는데 야구보러 간단다… 무슨 일인구 했는데 토요일은 야간 경기란다…

통닭사고 김밤사고 필수품(대병 소주)를 챙겨들고 처남차몰고? 역시 막내는 서러워 갔더니 매표소가 긴줄로…20여분을 기다리고 표를 사들고 갔더니 사직구장의 거의 만원이다.

몇년만에 갔더니 어리둥절. 통닭과 추워서 컵라면에 김밥, 안주로 소주를 먹으면서 재미있게 구경하고 응원하고 앞자리의 사람이 일어나서 쇼를하고 해서 정말 재밌게 놀다왔다.

빈이 외할아버지는 야구광인데 근래 다리가 아파서 몇년을 못가봐서 요사이 빈이이모부랑 아빠가 시간이 나구해서 한번 갈려구 약소을 해서 기다리고 계셨던 모양이다.

다음에는 온 가족이 함께 가서 보기로 했다. 사직구장 앞에서 인라인도 타고 자전거도 타고 야구도 보고 저녁도 먹고…아직 멀었는데 계획은 벌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