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신자표시기능

“발신자번호표시는 추가비용 없는 기본기능”

 YMCA, 이통3사.정부가 숨기고 유료화 강행 주장

휴대폰에 제공되는 발신자번호표시(CID) 기능은현행 CDMA(코드분할다중접속)방식에 이미 내장된 기본기능으로 별도의 비용이 들지않음에도 불구하고 이동통신 사업자들과 정부가 이를 숨기고 유료화를 강행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서울YMCA 등 시민사회단체들의 모임인 ’발신자번호표시(CID) 무료화 소비자행동’은 12일 서울 YMCA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현재 이동통신방식이 CID를 기본값(default)으로 제공하고 있는데도 이통3사와 정부가 이를 숨기고 유료화를 강행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에 따르면 CDMA방식은 통화과정에서 기지국과 교환기가 전화연결에 필요한 기본정보인 ’AWI(Alert With Information, 호 기본정보)를 통화개시전 발신자와 수신자의 단말기에 전송하는데 이 AWI안에 이미 발신자 전화번호가 포함돼 있다는 것.

따라서 CID정보는 CDMA 등 디지털방식 이동통신에서는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것으로 별도의 설비나 비용이 전혀 필요없으며 이같은 사실은 미국통신산업협회(Telecommunications Industry Association, TIA)가 작성한 ’CDMA 신호표준기술’에도 명기돼 있다고 이들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