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빈이는…

미운 네살이라고 할머니 말은 거의 듣지 않고 전화도 잘 받지 않고 밥도 잘 안먹고 ‘시러’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산다.

근래에 어린이집에 보냈더니 이틀만에 집에 가라고 한다더라. 어린이집 선생님이 이런 아이는 처음이라면서 보통의 아이들은 잠깐 맡겨놓고 있으면 처음에 엄마 아빠를 찾다가 10여분 울고나면 주위의 친구들이랑 재미있게 놀다가 잘 적응을 한다는데 우리 빈이는 근 1시간여를 울면서 할머니가 화장실 갔다 온다고 했는데 왜 안오냐면서 따지다가 울고 또 따지다가 울고….

이틀을 그렇게 하다보니 어린이집 선생님이 집으로 데려가서 더 자라면 오라고 손사래를 치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