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금 들키다!

어제 빈이엄마가 은행위치를 묻길래 기존 은행에서 이전된 위치를 가르쳐주면서
거기에 우리친구 마눌님이 일하는데 커피라도 한잔 달라고 친절히? 알려주었는데…
물론 마눌님끼리도 알고 지냈지만 이 친구가 이사를 왔다갔다하면서 연락을 하지
않고 있다 제가 몇달전 어떤 큰? 일로 은행에 갔다가 알고 지내고 있었습니다.

우리 회사에서는 과장급이상이 되면 연말에 회사에서 특별수당을 현금으로 지급합니다.
작년부터 받았는데 작년에 이 수당을 비자금 마련을 위해 책장속에다 꼭꼭 숨겼습니다.
그런데 하필 그 다음날 마눌님이 돈냄새를 맡았는지 집안 인테리어 바꾼다고 이리저리
책장의 책을 옮기다가 이 비자금을 발견하고 말았습니다. 삼일천하도 못하고 하루만에
무릎꿇고 빌고 반반으로 마무리를 잘 지었답니다.

이번해에는 경기불황으로 못받았다고 비자금을 또 만들어 놓았는데 어떤 큰?일이
이 비자금을 그 은행에 저금해 놓았는데 우리 마눌님이 어떻게 돈 냄새를 맡았는지
그 친구에게 내 은행잔고를 확인해 달라고 했답니다. 또 덜커덕하고 걸려버렸습니다.
삼월천하만에 하나도 사용도 못해보고 비자금을 들켰습니다.

우리 사랑스런 여자 친구들! 냄새가 나더라도 그러려니하고 좀 속아주세요.
남자도 월급통장으로 다주고 돈 생길 일이 없는데 비상금이 필요하답니다.
자식에게 엄마몰래 용돈주고 사람들 술도 한잔 사고 또 물건도 사고 싶고!

정말 ‘남자는 정말 어디 데놓고 울 곳이 없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