짭잘한하루

아빤 떨어지지않는 발걸음으로 회사로,

비니네 집은 오늘 하루 북새통이었다.
새벽부터 할머니가 먼저 일어나
비니 백일 밥상 지으시고,
엄만 언제나처럼 늦잠이었다.

비니 백일상엔 자그만 금반지하나, 그리고 금일봉 석장,
비니를 낳는 날부터 부수입이 짭짤하다.
이젠 비니를 데리고 버스를 탈 수 있을 정도가 되니까
내일은 비니이름으로 통장을 만들려고 한다.

우리 비니 오늘하루 피곤했는지
젖한통으로 달콤한 낮잠을 자고있다.
엄만 비니빨래하며 짬을 내어 몇 자 적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