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아쿠아리움에 가다

어제 빈이엄마가 구해온 해운대 아쿠아리움 50% 할인권을
사용해야겠다는 엄마의 집념에 아빠는 오늘도 운전기사!

차가 시동을 거는데 이상하게 털털거렸다. 불길한 예감…

어쨌던 출발해서 가는데 해운대는 이미 벌써 한참전에부터
정체가 시작되어 있어 기다리는데 1시간 가량을 차안에서…

들어가보니 처음부터 사람들이 신기해서 입구에 몰려있어
뭔가하고 들여다보니 그저그런 몇 마리 고기들이 눈요기감으로
헤엄쳐 다니고 있고… 얼른 사진 몇장찍고 안으로 곧장 들어가자

지하 2층도 별로 볼 것없어 펭귄이랑 포즈잡고 한장!

지하3층으로 내려가니 거대한 수족관안에서 상어랑
제법 큰 물고기들이 헤어치고 있더군.
그제서야 본전생각이 들지 않더군. 근데 아까부터 빈이가
어두컴컴해서 불안한지 자꾸 나가자고 보채는데 아빠는
이놈을 데리고 다닌다구 온몸에 진땀이(실은 어제 추워서
오리털 파카를) 오랜만에 운동하고 땀흘렸다???

근데 뭔가 이상하다. 지갑이 없다… 큰일이다…또 진땀!!!
여기 저기를 찾아보고 하는데 없다. 진짜 큰일이다….

다시한번 찬찬히 살펴보니 매일 지갑을 꽂아두던 뒷주머니가
아닌 앞주머니에 있더군. 마눌이 지갑을 하도 자주 잃어버려
아빠가 마눌준 지갑챙기면서 같이 이동해 있더군…

마눌한데 핀잔이란 핀잔은 다 듣고 음 그래도 찿아서 다행…

바깥으로 나오니 해운데 바닷가에 아이들이 백사장에서
새우깡을 먹이를 주는데 바다갈매기와 비둘기들이 정말 장관…

빈이랑 엄마를 모델로 사진 한방…

어른 빈이 외가로 돌아와 부산 벡스코 아이스링크에 놀러갔다온
이모네와 합류하여 빈이아빠 좋아하는 전라도 ‘잎새주’와
마구로(참치회-정말 구하기 힘든 것으로 참치 수입관련하는 이모
친구가 좋은 부위만 선별해서 줌)를 안주 삼아 … 기억없음…

-아침마다 몽둥이를 듭니다- 사진 김혜원@na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