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iPod용 낙하 감지 기술 특허출원

최홍진 기자 / 2004-12-27

CNET은 ‘애플이 떨어져도 쉽게 고장나지 않는 iPod를 만들기 위한 기술에 주목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애플은 ‘휴대용 미디어 플레이어가 떨어질 때 이를 감지해 하드 디스크의 읽기와 쓰기를 정지할 수 있게 하는 기술의 특허를 신청’했으며, 이 기술은 낙하시에 생기는 가속을 감지하는 것으로 작동한다.

16일(미국 시간)에 발표된 애플의 특허 신청 문서에 따르면 “휴대 단말기가 떨어질 때의 가속을 감지해서 하드디스크의 이용을 피하도록 작동하기 때문에 하드디스크가 손상되거나 데이터가 소실될 가능성이 큰폭으로 낮아진다”는 것이다.
 
애플는 특허 신청 문서를 2003년 6월에 제출했지만, 내용은 지난주까지 공개되지 않았었다.

CNET은 또한, 애플의 낙하시의 가속을 감지하는 방법은 단말기가 가속을 감지하기 위해서는 얼마간의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CNET의 이러한 지적은 일견 타당성이 있어 보이긴 하지만 스스로의 모순에 빠져 있기도 하다. 어차피 아주 낮은 높이에서 떨어질 경우의 충격은 미미한 것이어서 굳이 그 기능이 작동하지 않아도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애플의 이러한 시도가 iPod을 떨어뜨렸을 경우 데이터를 잃게 되거나 iPod이 고장나는 것으로부터 어느 정도는 자유로워질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출처 : http://www.kissmac.com/